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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

기가바이트 H110M-D2SV 메인보드 메모리 혼용 시 부팅 불가 현상

by primus 2018. 2. 22.

스카이레이크 i3-6100 CPU에 삼성 DDR4 8GB PC4-17000 메모리, Radeon RX460 그래픽 카드

사용자분께서 업그레이드를 의뢰 하셔서 CPU는 i5-7600, 메모리는 삼성 DDR4 8GB PC4-19200,

SSD 256GB, VGA는 중고 GTX 960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기로 했습니다. 

최초 PC구매 시 다나와에서 구매를 하신 것 같았는데 메인보드를 PC케이스에 나사로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서인지 보드가 따로 노는 걸 발견했습니다. 보통 6개의 나사로 고정을 하는데 이 컴퓨터

의 경우는 달랑 세개만 고정 해놓은게 다라서 남은 나사고정홀에 고정 나사를 전부 고정 해주었습니다. 나사값이 드는 것도 아니고 이거 세개 더 박는데 엄청 큰 노력이나 시간이 드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조립을 했을까 싶네요.


업그레이드 할 부품들을 모두 교체를 하고 PC부팅을 하려고 하는데 이상하게 화면 전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한동안 멍 때리더니 강렬한 비프음을 내기 시작 했습니다. 

엥? 뭐지? 왜? 메모리 불량인가? 아니면 접촉 불량? 메모리 슬롯 불량? 또 여러가지 변수들이

머리에 스쳐 지나갔습니다.

업그레이드 할 PC에  장착 된 메인보드는 기가바이트 H110M-DS2V mATX 메인보드이고 

메모리 슬롯이 두개 짜리인 메인보드입니다. 




일단 메모리를 다시 분리하고 새로 장착 할 메모리만 꽂아 부팅을 진행하니 부팅이 정상적으로

됩니다. 슬롯 불량 여부를 확인 하기 위해 두개의 슬롯에 각각 메모리를 꽂아 정상 부팅 여부를

확인 했으나 메모리도 메모리 슬롯도 모두 정상 작동 하고 이상이 없었습니다.


기존 사용하던 메모리는 당연히 지금까지 잘 사용해왔으니 이상이 있을리는 없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일한 방법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역시 메모리, 메모리 슬롯 모두

이상이 없었습니다. 

결국 동작클럭이 다른 두 개의 메모리를 메인보드에서 제대로 인식 하지 못한다고 결론내렸습니다.


CPU가 기존 6세대 스카이레이크였기에 PC구매 후 최소 1년 이상은 지났으리라 판단하고 메인보드

바이오스를 업그레이드 해보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설치된 BIOS 버전은 F22 였으며 기가바이트의  메인보드 관리 유틸인 App Center를 통해

라이브 업데이트 항목이 있는지 검색을 하니 F23 버전의 최신 바이오스가 업데이트 항목으로

검색이 되었기에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진행 하고 재부팅을 한 뒤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 해보기로

했습니다.


기존 사용환경은 윈도우 7 이었기에 카비레이크 CPU로 업그레이드 후 윈도우10을 새로 장착할 

SSD에 설치할 계획이었던 지라 우선 테스트는 기존 하드디스크에 설치된 윈도우7을 통해 바이오스

업그레이드를 하고 메모리 테스트 까지 진행했습니다.


결론은 역시나 동작클럭이 다른 메모리는 인식이 안되고 비프음을 내면서 부팅 불능이었습니다.

각각의 메모리는 여전히 정상작동 및 정상 부팅이 가능한 상태였고요.


보드 유통사가 피씨디렉트이다 보니 피씨디렉트측에 문의를 해봤습니다.

우선 CPU핀 불량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건 확실이 아니니 패스 다음으로는 바이오스 버전에 따라 특정 메모리 인식에서 호환성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현재 F23버전으로 업데이트 하였다고 하니 F20으로 다운 그레이드 한 뒤 다시 태스트 해보라고 하기에 그렇게 해보고 문제 해결이 안되면 메인보드 불량 일 수 있으니 입고를 하기로 했습니다.


CPU핀 불량이나 메인보드 자체 불량일 수도 있다고 했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보드 자체의 하드웨어

적인 불량은 아닐 것 같다는 확신이 들기는 했습니다만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말이 있듯이 먼저 CPU핀이  휘거나 부러져 있지 않은지 CPU를 다시 해체한 뒤 핀들을 꼼꼼히 살펴 보았으나

CPU핀은 멀쩡 하더군요.  다시 CPU를 재 결속 하고  난 뒤 기존의 윈도우7 운영체제와 단일 메모리

만으로 부팅을 한 뒤 기가바이트 홈페이지에서 F20바이오스를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바이오스 다운그레이드이기 때문에 Appcenter의 자동 업데이트를 이용하는게 아니라

기가바이트의 @bios라는 유틸을 사용 해 수동으로 바이오스를 다운그레이드 해야했습니다.

@bios를 실행 한 다음 미리 다운로드 받은 F20 버전의 바이오스를 선택 한 뒤 다운그레이드

를 정상적으로 마친 다음 새로 장착할 PC4-19200동작클럭의 메모리와 기존의 17000 메모리를 

동시에 장착 하고 부팅을 시도 해보니 이상없이 인식, 정상 부팅이 가능해졌습니다.


메모리 수급 문제로 인해 지금까지 DDR2, DDR3, DDR4 메모리 모두 상위클럭의 메모리가 출시

되었을 경우 특정 브랜드 PC가 아닌 다음에야 이렇게 메모리 동작클럭이 다른 두개의 메모리

혼용시 부팅 불가 현상을 겪는 건 처음이라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 역시 베타 버전이 아닌 경우 하위 버전의 버그나 특정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하는데 이번 경우에는 반대로 다운그레이드를 해야 되었네요.

일단 제이씨현이나 피씨디렉트측 모두 이와 관련된 문제는 인지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기가바이트

본사에 이문제와 관련된 보고가 있었는지 다음 바이오스 업데이트에 이 문제가 반영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메모리 문제가 해결 되었고 다음으로는 카비레이크 CPU에 맞는 운영체제인 윈도우10으로 

새로장착된 SSD에 정상 설치까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혹시나 기가바이트 H110M-DS2V 메인보드 사용자 분들 중 이번과 같은 동작클럭이 상이한

두개의 메모리를 혼용할 경우 생기는 문제가 발생 하셨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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